역사 그대로를 간직한
스코틀랜드

천년고도 에든버러의
매력 속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inburg)에 도착하면 눈앞에 중세기의 마을이 언덕 위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에든버러의 길거리에서는 스코틀랜드 전통 킬트 줄무늬 치마를 입고 백파이프를 부는 남자 연주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는 과거 독립된 국가였다가 지금은 영국연방에 속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그들만의 색을 변치 않고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코틀랜드의 긴 역사가 고이 간직된 천년고도 에든버러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유서 깊은 도시이다.
글 ·사진 이신화(여행작가)

에든버러의 랜드마크 월터 스콧 기념탑

에든버러 공항에 도착하면 곳곳에서 할머니안내원이 에든버러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 등 관광객을 위한 안내를 상세하게 해준다. 유럽에서 가장 친절한 공항으로 뽑힌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두가 친절하다. 에든버러 시내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색다른 도심 건물에 눈길이 쏠린다. 구릉진 곳에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풍경도 이색적이다.
프린스 스트리트 정원에 우뚝 서 있는 월터 스콧 기념탑은 <아이반호>로 유명한 작가 월터 스콧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이 기념탑은 높이가 약 60.9m에 달하며, 작가를 기리는 기념탑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한다. 기념비의 중앙에는 월터 스콧의 동상이 있고, 내부에 들어가면 287개 계단이 있는데 여기를 올라가서 꼭대기에 다다르면 에든버러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념탑은 표면이 그을린 것 같이 검은색을 띄는데,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해달라는 스콧의 유언에 따라 시커먼 사암석으로 탑을 쌓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깍아질 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요새로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동쪽에 출입구가 있는데, 이 성은  현재 영국군 사령부의 역할도 맡고 있어서 전통복장을 한 근위병 두 명이 성문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무수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동도 없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에든버러 성은 6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1018년부터 조금씩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지만 현재의 건물들은 16~18세기 혹은 그 이후에 건축되었다. 성의 성주는 수세기 동안 수차례나 바뀌었는데, 스코틀랜드의 스튜어트 왕조를 끝으로 결국 영국의 손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내에는 가장 오래된 12세기 초기의 건축물인 세인트 마가렛 예배당이 있고 대부분은 군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 앞의 산책길에서는 매년 군악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서민들의 골목에 자리한
개성 넘치는 숍들의 향연

에든버러 성을 나오면 과거 왕족들만 다닐수 있었던 왕가 전용 도로인 로열마일(Royal Mile)이 있다. 길이가 1.6km 남짓, 즉 약 1마일 정도 되어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로열마일을 지날 수 없었던 서민들은 좁은 클로스(close) 골목을 이용해야 했다.
로열마일 양쪽으로는 역사적인 옛 건축물들이 즐비하고 무수한 기념품 숍, 식당, 호텔 등이 이어진다. 메인 거리와 클로스에는 많은 숍들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다. 제각각 디자인의 특성을 살려서 진열한 제품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현혹적이다.
길거리에서는 백파이프를 부는 거리 연주자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만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가슴을 울리는 음률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들이 신년이 되면 으레 들려주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인 로버트 번스의 시로 만든 노래이다. 이 곡은 백파이프로 연주를 들어야 진정한 매력이 느껴진다. 아마도 스코틀랜드인들의 백파이프 연주는 우리가 해외에서 듣는 ‘아리랑’과 비슷한 느낌일 듯하다.

로열마일 근처에 모여있는 유적지 탐방

로열마일 양옆의 건물들 사이에는 역사적인 장소가 모여 있고 광장에는 길거리 공연이 빈번하게 열린다. 가장 번화한 곳에는 과거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과 1888년 청동 말과 동상으로 만들어진 버클루 공작의 기념비 등의 유적이 있다. 그렇게 조금만 걷다 보면 ‘국부론’으로 잘 알려진 애덤 스미스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그 앞으로는 왕관 모양의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인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이있고, 조금 내려가면 영국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하나인 데이비드 흄의 흉상이 있다.
그 길 끝에 홀리루드 하우스 궁전이 있는데, 16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이 궁전은 5월과 7월에 왕실의 공식 거처로 이용된다

01 에든버러 성

02 월터 스콧 기념탑

03 홀리루드 하우스 궁전

해리포터를 집필한 바로 그곳

에든버러에서 꼭 찾아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코를 만지면 행운을 불러온다는 보비(Bobby) 동상이다. 보비는 존 그레이라는 목사의 충견이었는데, 함께 여행을 하던 중 존 목사가 병으로 객사하는 일이 발생한다. 존의 시신은 에든버러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 묘지에 묻혔고, 보비는 무려 14년간 매일 밤마다 존의 무덤을 지켰다. 보비의 이러한 감동적인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전역은 물론 해외까지 퍼졌고, 에든버러의 아이들은 용돈을 모아 보비에게 개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보비가 집 없는 개로 오인받아 잡혀가거나 사살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보비는 결국 개로서는 유일하게 에든버러 시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았고, 죽은 뒤에는 특별허가를 받아 존의 옆에 묻혔다.
보비의 동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이 즐겨 찾았다는 카페가 있다. 조앤은 포르투갈에서 이혼 후 생후 4개월 된 딸과 함께 에든버러에 정착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 보조금으로 생활한 그녀는 아이 분윳값을 벌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완성했다.

역사 그대로를 간직한
스코틀랜드

천년고도 에든버러의
매력 속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inburg)에 도착하면 눈앞에 중세기의 마을이 언덕 위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에든버러의 길거리에서는 스코틀랜드 전통 킬트 줄무늬 치마를 입고 백파이프를 부는 남자 연주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는 과거 독립된 국가였다가 지금은 영국연방에 속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그들만의 색을 변치 않고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코틀랜드의 긴 역사가 고이 간직된 천년고도 에든버러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유서 깊은 도시이다.
글 ·사진 이신화(여행작가)

에든버러의 랜드마크 월터 스콧 기념탑

에든버러 공항에 도착하면 곳곳에서 할머니안내원이 에든버러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 등 관광객을 위한 안내를 상세하게 해준다. 유럽에서 가장 친절한 공항으로 뽑힌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두가 친절하다. 에든버러 시내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색다른 도심 건물에 눈길이 쏠린다. 구릉진 곳에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풍경도 이색적이다.
프린스 스트리트 정원에 우뚝 서 있는 월터 스콧 기념탑은 <아이반호>로 유명한 작가 월터 스콧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이 기념탑은 높이가 약 60.9m에 달하며, 작가를 기리는 기념탑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한다. 기념비의 중앙에는 월터 스콧의 동상이 있고, 내부에 들어가면 287개 계단이 있는데 여기를 올라가서 꼭대기에 다다르면 에든버러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념탑은 표면이 그을린 것 같이 검은색을 띄는데,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해달라는 스콧의 유언에 따라 시커먼 사암석으로 탑을 쌓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깍아질 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요새로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동쪽에 출입구가 있는데, 이 성은  현재 영국군 사령부의 역할도 맡고 있어서 전통복장을 한 근위병 두 명이 성문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무수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동도 없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에든버러 성은 6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1018년부터 조금씩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지만 현재의 건물들은 16~18세기 혹은 그 이후에 건축되었다. 성의 성주는 수세기 동안 수차례나 바뀌었는데, 스코틀랜드의 스튜어트 왕조를 끝으로 결국 영국의 손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내에는 가장 오래된 12세기 초기의 건축물인 세인트 마가렛 예배당이 있고 대부분은 군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 앞의 산책길에서는 매년 군악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서민들의 골목에 자리한
개성 넘치는 숍들의 향연

에든버러 성을 나오면 과거 왕족들만 다닐수 있었던 왕가 전용 도로인 로열마일(Royal Mile)이 있다. 길이가 1.6km 남짓, 즉 약 1마일 정도 되어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로열마일을 지날 수 없었던 서민들은 좁은 클로스(close) 골목을 이용해야 했다.
로열마일 양쪽으로는 역사적인 옛 건축물들이 즐비하고 무수한 기념품 숍, 식당, 호텔 등이 이어진다. 메인 거리와 클로스에는 많은 숍들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다. 제각각 디자인의 특성을 살려서 진열한 제품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현혹적이다.
길거리에서는 백파이프를 부는 거리 연주자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만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가슴을 울리는 음률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들이 신년이 되면 으레 들려주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인 로버트 번스의 시로 만든 노래이다. 이 곡은 백파이프로 연주를 들어야 진정한 매력이 느껴진다. 아마도 스코틀랜드인들의 백파이프 연주는 우리가 해외에서 듣는 ‘아리랑’과 비슷한 느낌일 듯하다.

로열마일 근처에 모여있는 유적지 탐방

로열마일 양옆의 건물들 사이에는 역사적인 장소가 모여 있고 광장에는 길거리 공연이 빈번하게 열린다. 가장 번화한 곳에는 과거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과 1888년 청동 말과 동상으로 만들어진 버클루 공작의 기념비 등의 유적이 있다. 그렇게 조금만 걷다 보면 ‘국부론’으로 잘 알려진 애덤 스미스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그 앞으로는 왕관 모양의 뾰족한 지붕이 인상적인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이있고, 조금 내려가면 영국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하나인 데이비드 흄의 흉상이 있다.
그 길 끝에 홀리루드 하우스 궁전이 있는데, 16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이 궁전은 5월과 7월에 왕실의 공식 거처로 이용된다

01 에든버러 성

02 월터 스콧 기념탑

03 홀리루드 하우스 궁전

해리포터를 집필한 바로 그곳

에든버러에서 꼭 찾아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코를 만지면 행운을 불러온다는 보비(Bobby) 동상이다. 보비는 존 그레이라는 목사의 충견이었는데, 함께 여행을 하던 중 존 목사가 병으로 객사하는 일이 발생한다. 존의 시신은 에든버러 그레이프라이어스 교회 묘지에 묻혔고, 보비는 무려 14년간 매일 밤마다 존의 무덤을 지켰다. 보비의 이러한 감동적인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전역은 물론 해외까지 퍼졌고, 에든버러의 아이들은 용돈을 모아 보비에게 개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보비가 집 없는 개로 오인받아 잡혀가거나 사살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보비는 결국 개로서는 유일하게 에든버러 시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았고, 죽은 뒤에는 특별허가를 받아 존의 옆에 묻혔다.
보비의 동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이 즐겨 찾았다는 카페가 있다. 조앤은 포르투갈에서 이혼 후 생후 4개월 된 딸과 함께 에든버러에 정착했다. 일자리가 없어 1년여 동안 생활 보조금으로 생활한 그녀는 아이 분윳값을 벌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집 근처 카페에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