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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수상한
마법학교로 떠나요

주문진새마을금고 황정인 과장 가족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를 두근거리게 해주는 단어 ‘마술’. 영화 해리포터의 ‘알로 호모라’ 주문을 듣고 설레는 건 비단 아이들 뿐만은 아닐 것이다. 오늘 하루, 이 마술을 체험하고 즐기기 위해 주문진새마을금고 황정인 과장 가족이 강릉의 수상한 마법학교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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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마법학교로 입장, ‘알로호모라!’

한파가 한풀 꺾인 2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황정인 과장 가족이 강릉의 ‘수상한 마법학교’를 찾았다. 오늘 나들이는 황정인 과장과 아내 김은선 씨, 첫째 딸 시윤이와 막내아들 준성이 외에도 맞벌이로 바쁜 부부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자주 돌봐주시는 장모님과 함께하기로 했다.
“막내 준성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기념으로 아이들에게 좀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마법학교 체험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장모님이 맞벌이를 하는 저희 부부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자주 돌봐주시는 데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황정인 과장이 마법학교에서 체험할 것은 마법체험존과 마술공연, 그리고 마술 배워보기다. 평소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들이 캠핑을 자주 가지만 마술 체험은 처음이다. 특히 두 아이의 눈이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마법학교에 들어선 가족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복장 갖추기. 아빠와 아들은 파란색으로 할머니와 엄마, 딸은 검정색으로 복장을 통일하기로 했다. 두터운 겉옷을 벗고 망토와 모자를 갖추면 마술 체험 준비 완료다.
“여러분, 마법학교에 입장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마법의 주문이에요. 따라해 보세요. ‘알로호모라!’ 꼭 기억해 두셔야 해요. 마법의 주문이 필요한 순간이 오거든요.”
가족들은 주문을 두세 번 외친 후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마법학교로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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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뜬 내 모습을 ‘찰칵’ 사진으로 남겨요

가족은 일루션존, 공중부양존, 신체분리존 등 TV 속에서만 보던 마술을 직접 체험해 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을 들였다.
거울과 기둥 등 여러 장치를 이용해 익숙하지만 신기해 보이는 마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에 들어서자 두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은 기대감이 가득했다. 아이들은 체험존에 설치된 기구들이 신기한지 연신 두리번거리더니 하나씩 체험해 보기 시작한다.
“이게 뭐지? 잘 모르겠어.” 소파에 청바지가 걸쳐져 있는 기구의 사용법을 몰라서 들여다보기만 하는 막내 준성이를 보고는 아빠가 나섰다. “준성아 거기 몸을 넣어봐” 준성이가 쇼파 안 구멍으로 몸을 넣자, 마치 상체와 하체가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는 엄마와 시윤이가 신기한지 ‘꺅꺅’ 소리를 지른다.
아이들의 체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엄마, 아빠도 점점 호기심이 동해 신기한 기구에 몸을 넣어본다. 엄마가 가장 먼저 선택한 기구는 바로 공중부양존의 기구. “이게 맞나? 나 뜬 것처럼 보여, 여보?” 아내의 모습을 보고는 황정인 과장이 “그 망토로 뒤에 기둥을 가려야겠네. 기다려봐, 내가 해줄게”라며 나선다. 다른 기구를 체험하고 있던 첫째 딸 시윤이가 그 모습을 보더니 엄마에 뒤이어 몸을 넣어본다. “나도, 나도 해볼래. 나도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아요?”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이 자주 챙겨주시는 장모님은 이곳에서도 아이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아이들이 기구에 몸을 넣고 나면 ‘찰칵’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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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네요.
그리고 둘 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이런 하루를 선물해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내 손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마술

다음은 마술공연과 마술체험 시간. 어두운 공연장 안, 관객들의 ‘알로호모라!’라는 외침과 함께 붉은 커텐이 걷히며 마술공연이 시작되었다. 음악과 함께 나오는 현란한 마술공연이 펼쳐지자 아이들은 눈이 빠져라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팡이가 손수건으로 변하는 마술과 종이봉투 안의 과자가 유리병으로 변하는 마술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링마술과 악보를 활용한 마술을 본 뒤 공연은 막을 내렸다. 신기한 마술이 나오면 손뼉을 치기도 하고 웃으며 함성을 지르기도 하는 사이 시간이 ‘뚝딱’ 마법처럼 흘러갔다. 다음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술 배워보는 시간. 먼저 마술사가 나서서 시범을 보인다.
“자, 여기 투명한 직육면체와 그 안의 검은 주사위가 보이시죠? 제가 이걸 아주 작은 주사위로 바꿔볼게요.” 이야기가 끝나고 “하나, 둘, 셋, 짠!”하는 구호와 함께 직육면체를 흔들자 검은 주사위는 바로 작은 주사위들로 바뀌었다. 시범을 보이고는 마술사가 묻는다. “혹시, 이 마술의 해법을 눈치 챈 사람 있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뚜껑이요”라고 외친다. “정답입니다. 그럼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려 드릴게요” 마술사의 설명을 듣고 가족들은 모두 도구를 들고 실습을 해본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손을 흔들어서 뚜껑의 자석에 검은 주사위를 한 번에 붙여야 하는데 자꾸 쏟아져 내리기만 한다. 연습이 마무리 되면 가족들 앞에 나서 마술사가 된 듯 시연을 보여야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아이들은 더 연습에 몰입했다. 첫 번째 마술시연은 준성이가 나섰다. 그에 질세라 시윤이도 뒤이어 마술을 선보인다. 가족들의 박수를 받으며 멋진 기술을 선보이자 정말 멋진 마술사가 된 것 같아 어깨가 저절로 으쓱거리는 듯하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좋네요. 그리고 둘 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이런 하루를 선물해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한 가지 마술을 더 배운 후 오늘의 체험은 마무리되었다. 시윤이와 준성이는 마술 도구를 보물처럼 챙겨나왔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 앞에서 마술을 선보일 생각에 저절로 마음이 두근거리는 듯하다. 그 모습을 보는 황정인 과장 가족은 아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뿌듯한지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가족과 함께한 마술처럼 행복한 하루가 그들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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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백미희
사진. 이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