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마을금고 창립 55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우선, 금고 건전육성과 경영혁신을 위해 헌신하신 공로로 수상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의 축하를 드리며, 오늘의 역사를 일구어 오신 새마을금고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새마을금고는 반세기의 역사를 지나 희망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5년의 역사 속에 수많은 위기와 직면했지만 우리는 항상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위기는 곧 기회였습니다. IMF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금융기관이 공적 자금을 수혈 받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150조 원이라는 거대한 민족자본을 조성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습니다.
새마을금고가 서민금융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족이 되어 주신 1천 9백만 회원님, 그리고 새마을금고의 육성·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선·후배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을 필두로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음은 물론, 유가급등과 미국발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화, 주거형태의 변화는 새마을금고의 생존 기반인 지역공동체를 약화시키고 있고, 회원의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던 조세특례제한법은 금년 말 일몰시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렵지만, 55년의 금고 역사를 이끌어 온 성공 DNA를 다시 깨우고 새마을금고 가족 모두가 하나 된 힘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대처하고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마을금고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을 넘어서 ‘존경받는 금융협동조합’,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금융협동조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지향점을 향해 또 다시 도전해야 하며 ‘새마을금고의 신기원’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부터! 우리가! 뜻을 모은다면 새마을금고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도전과 성취, 변화와 개혁의 여정에 저부터 앞장 설 테니, 새마을금고인(人)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전국의 새마을금고 가족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