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영역

컨텐츠 내용

MG Family

해피 타임

추억과 낭만을
선물한

춘천 패키지
투어

신성새마을금고 안미숙 주임 가족

그 옛날 호반의 도시, 춘천은 낭만으로 통했다. 안미숙 주임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딸에게 춘천의 낭만을 선물했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두 아이들도 즐거워보였다. 낭만과 추억이 있고 힐링이 되는 그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레포츠를 즐겼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처럼 화보 같았던 안미숙 주임 가족의 즐거웠던 시간.

쌍둥이 딸에게 선사한 작은 선물

안미숙 주임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딸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학부모라는 첫 경험에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한 초등학교 생활을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적응해주고 있는 아이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그런 딸들이 기특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린이날에 특별한 선물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컸다고.
“사실 어린이날에 돗자리와 간식을 들고 집 앞에 있는 인천대공원에 간 게 전부였거든요. 그날은 연휴라 전국의 모든 도로가 막혔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더욱 미안했어요. 때 마침 특별한 여행의 기회가 있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되었어요.”
강촌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학창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오랜만에 가보고 싶었다는 그녀는 그런 곳에서 레일바이크와 ATV를 탄다니 무척 설렜단다. 강촌역에서 만난 가족들은 화창한 날씨만큼 화사한 옷차림으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강촌역이 이렇게 변했는지 몰랐어요. 서울에서 춘천까지 한 시간이면 오갈 수 있고. 열차와 열차 사이에서 기타를 치며 흥에 한껏 취했고 열차 맨 뒤에서 찬바람을 맞아가며 경춘선의 풍광을 즐기곤 했는데, 정말 변했네요.”
그랬다. 강촌은 강변을 따라 캠프촌·유스호스텔·민박촌 등의 숙박시설과 자전거전용도로·서바이벌게임장·번지점프장 등 각종 놀이시설이 많아 젊은이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지금처럼 편리한 펜션이나 콘도는 없었지만 코펠과 버너, 간단한 부식거리와 맥주 몇 병을 넣은 배낭을 짊어 메고 흰 연기를 뿜어내며 달리는 디젤 기관차에 몸을 실었다. 강촌철교 밑의 강물은 맑았고 금빛 모래가 반짝였다. 또 모래밭에는 울긋불긋 청춘들의 텐트촌이 장관을 이뤘다.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강촌의 명물, 레일바이크와 ATV

레일바이크를 타러 김유정 역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쌍둥이 자매들은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ATV를 신기한 듯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직 시간이 있는 터라 가족들은 산악 오토바이로 불리는 ATV를 타보기로 했다.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은 뒤에는 준비운동이 필요하듯 ATV도 워밍업이 필요하다며 사장님은 출발 전 자신을 따라 운동장을 몇 바퀴 돌게 하면서 감각을 익히게 했다. 드디어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조작은 간단하다. 오른손으로는 엑셀러레이터를 누르고 왼손으로는 브레이크를 살며시 눌러주는 것이 전부다. 두 딸이 앞자리에 타고 엄마와 아빠가 뒤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버튼을 누르자 엔진이 소리를 내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비포장도로는 물론 자갈이나 모래밭, 작은 웅덩이에서 언덕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나아간다. 3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출발지에 도착한 쌍둥이 딸은 무척이나 즐거워보였다. 드디어 레이바이크를 타러 가기 전, 춘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 닭갈비와 막국수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김유정역으로 향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는 레일바이크와 기차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시원한 북한강변의 바람을 맞으며 테마가 있는 터널을 지나 휴게소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강촌역으로 돌아오는 강촌레일바이크는 지루할 틈이 없다.
기차를 처음 타 보는 쌍둥이 딸들에게 이곳의 레일바이크는 더욱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 또 하나,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 그때 그 시절 강촌역의 명물 그라피티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엄마, 아빠에게는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레일바이크에 탄 채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가족들과 인사를 한 후 다시 강촌역에서 만난 아이들은 다시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려보였다.

싱그러운 햇살이 즐거웠던 춘천

제대로 아는 식물들은 없지만 사무실에 있다 보니 느껴보지 못한 봄꽃을 늦게나마 구경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는 안미숙 주임은 제이드가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좋은 날씨 때문인지 많은 인파로 가득한 제이드가든에서 가족들은 많은 가족사진을 남겼다. 꽃과 식물을 보며 천천히 산책하는 엄마, 아빠와 달리 똑같은 옷을 입은 쌍둥이들은 작은 냇가를 볼 때마다 쉽게 지나치지 못했다. 물도 첨벙첨벙 튀겨보고 차가운 냇물에 손을 담그기도 하며 자연을 만끽했다. 고풍스런 배경에서 엄마, 아빠에게 뽀뽀를 하는 가족들은 싱그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뻐보였는지 노부부는 어느 잡지에 실리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새벽부터 준비해서 강촌까지 온 가족들에게 석양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은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엄마와 아빠는 공지천이 내려다보이는 그곳에서 힘든 여정에 작은 쉼표를 그릴 수 있는, 요새 핫하다는 산토리니 카페에 들어섰다.
예상대로 아이들은 잔디밭을 보자마자 신나게 뛰어 놀고 엄마와 아빠는 석양이 보이는 좋은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쌍둥이 자매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워서였을까.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 모습에 안미숙 주임은 새마을금고 간판만 봐도 “우와, 우리 엄마 회사”라고 외치는 아이들에게 네 식구의 특별한 여행의 기회를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글. 나덕한
사진. 이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