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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Family

향기로운 만남

서인석 이사장(뒷줄 가운데)과 봉사단원들

마음까지 맑아진 클린 데이

강릉시·평창군 새마을금고 협의회

어느 주말 아침, 강릉시와 평창군 12개 새마을금고의 임직원들이 일일 청소부로 나섰다. 여름철을 앞두고 지역 내 관광명소 정화활동에 나선 것. 120여 명이 힘을 모아 쾌적하게 해안가를 가꾼 하루. 지역사회를 깨끗하고 맑게 수놓은 시간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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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게, 아름답게!
바다를 가꾸는 정성의 손길

여느 때라면 달콤한 늦잠에 빠져 있을 주말 아침, 평화로운 해변가에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강릉시·평창군 새마을금고 협의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 ‘봄맞이 해안관광지 정화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한데 모였다. 12개 새마을금고의 임직원 120여 명은 양손에 청소 도구를 한가득 쥔 채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이들은 경포 및 안목 해변 일대를 비롯해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 해변까지 모두 3구역으로 나눠 정화활동에 나설 참이다.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김기운 협의회장은 회원들에게 진심 어린 손길을 당부했다.
“행복은 함께 나눌수록 더 커지지 않습니까. 아름다운 바다를 우리 손으로 만들고 지킨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정화활동에 나서는 이들. 여름철 못지않게 강렬하게 내리쬔 봄 햇살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해안가 구석구석을 누빈다. “저희는 이쪽을 맡을게요!” “쓰레기봉투를 가져다드릴게요.” 삼삼오오 모여 구획을 나누고 매의 눈으로 쓰레기를 찾아 나선다. 담배꽁초, 캔, 컵라면 용기, 과자 봉지 등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느라 여념이 없다. 밤새 모래사장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은 터. 곳곳에 흩어진 폭죽을 찾느라 얼굴에 땀방울이 맺혔다. 회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자 어느새 쓰레기봉투가 수북이 쌓여갔다. 이를 본 포남새마을금고 김남형 이사장이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주말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하지요. 지난해 KTX 강릉선이 개통한 이후로 관광객들이 많아졌어요. 다가올 휴가철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강릉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우리의 손길로 더욱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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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봉사라는 것이 혼자하기 힘든데,
함께 모여서 하니까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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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의 행복한 동행,
우리가 꿈꾸는 세상

해안가를 누비는 회원들의 열정적인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네는 훈훈한 풍경도 연출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강릉남부새마을금고 신채희 주임은 ‘함께’ 봉사하는 이 순간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사실 봉사라는 것이 혼자하기 힘든데, 함께 모여서 하니까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번에는 농가 일손돕기 활동으로 복숭아꽃을 땄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보람이 밀려듭니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어울려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강릉시·평창군 새마을금고 협의회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해양관광지 환경 정화는 물론 연탄 나르기, 농가 일손 돕기 등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중이다. 김기운 협의회장은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6월에 강릉의 대표 축제인 ‘강릉단오제’가 개최됩니다. 우리 협의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에요. 부채를 만들어 배포하는가 하면 행사가 끝난 후 정화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봉사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릉시와 평창군 12개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의 작은 손길이 지역사회 내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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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주희
사진. 이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