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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Family

해피 타임

통영에서 즐긴

루지와 요트세일링

남부산새마을금고 성명희 과장 가족

한 번 타면 적어도 세 번은 타게 된다는 루지로 스피드도 만끽하고, 요트에 앉아 남해바다의 살랑대는 바람에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 기분도 낼 수 있었던 통영에서의 하루. 뜨거운 태양에도 성명희 과장 가족은 마냥 행복한 추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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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친해지기 바라

잔잔한 파도와 다양한 먹을거리, 그리고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등.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란 이름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섬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오감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넘쳐난다.
그런 이곳에 최근에는 관광객들을 이끄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탄생했다.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루지가 그것이다.
식도락 여행, 낚시 여행으로 방문하던 루지는 작년에 개관한 뒤 2시간이나 줄을 서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면서까지 개장 전부터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 날, 남부산새마을금고 성명희 과장 가족도 이곳을 찾았다. 개장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선 끝에 가족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친구가 주말에는 2시간은 기본으로 줄을 서야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그래도 늦지 않게 와서 다행이네요.”
성명희 과장 부부는 서로에게 헬멧을 씌워주고 안전끈도 조여매고, 뒤이어 아이들의 헬멧까지 확인한 뒤 리프트를 타러 이동했다. 리프트를 탄 뒤에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여유까지 보이는 가족들을 보고 있으니 성명희 과장이 귀띔한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사실 성명희 과장이 행복한 여행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공휴일이었던 어느 날, 딸과 함께 극장에 온 남편은 무심코 딸의 휴대전화를 보게 되었는데, 아뿔싸! 딸의 채팅방에는 극장에 끌려왔다고 적혀있던 것이다. 평소 휴가를 내서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던 터라 남편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성명희 과장이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지원하게 되었다고.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 날, 남부산새마을금고 성명희 과장 가족도 이곳을 찾았다. 개장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선 끝에 가족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스피드 UP, 재미도 UP

크기는 작아도 차체가 낮아서 체감 속도는 실제보다 두 배 가까이 된다. 그래서 안전 교육은 필수다.
“손잡이를 한 번 잡아당기면 속도가 줄어들고, 한 번 더 잡아당기면 멈추니까 조심해서 운행하셔야 합니다. 앞 사람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내려가세요.”
트랙으로 들어가 준비된 루지에 앉았다. 꼬마 자동차지만 색깔 때문인지 제법 스포츠카 느낌이 난다. 카트에 앉아 핸들을 잡고, 두 다리를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에 살짝 대본다.
“빨리빨리 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 하시는 거예요. 핸들도 크게 돌리지 말고 살짝 돌리세요.”
직선코스가 아니라 구불구불 커브가 많아 처음에는 헛갈릴 수 있는데, 그럴 때는 바닥에 있는 화살표시를 따라오면 된단다. 소리가 나지도 않았는데 루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직 익숙지 않아 거북이 걸음이고 트랙을 도는 모습에 망설임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환호성을 지르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트랙을 내려갈수록 속도도 즐거움도 더해진다. 헬멧을 벗자 모두 상기된 얼굴들이다.
“정말 레이싱하는 것처럼 스릴만점이에요.” “상상 이상이에요.” “이렇게 신날 줄 몰랐어요. 나중에 또 오고 싶어요.”
한 번 타면 세 번은 타게 된다는 안전요원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서둘러 다시 리프트를 향해 돌진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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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자랑, 남해 바다 요트 세일링

세 번이나 탄 성명희 과장 가족. 아이들만 즐거워할 줄 알았는데 부부까지도 흥이 난 모습이다. 세 번을 쏜살같이 탄 가족들. 흥분한 마음을 평온해지게 해주는 통영의 또 다른 자랑, 요트 선착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족이 도착한 선착장에는 승선을 기다리는 여러 대의 요트가 정박해 있었다. 생각보다 커다란 요트를 바라보고 있자 직원이 구명조끼를 하나씩 나누어주었다. 요트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드라마에서 보던 대로 요트 앞에 자리를 차지했다. 천천히 물길을 헤치며 요트가 나아갔다.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눈에 담는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바람을 만끽하니 배 위에서 만나는 자연이 한없이 경이롭게 다가오는 듯했다.
“루지와는 또 다른 멋이 있네요. 평소에 쉽게 타 볼 수 있는 유람선이나 일반 여객선과는 달라서 호강하는 기분이에요. 덕분에 좋은 여행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두 아이들도 요트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이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렇게 남해바다의 풍광을 감상하는 동안 한산도에 닿았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한산도를 한 바퀴 거닐며 성명희 과장 가족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당도 가보고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한산도대첩의 이야기도 하다 보니 어느덧 한산도 한 바퀴를 금세 돌아 다시 요트에 섰다.
오늘 아빠는 영화관의 아픈 상실감이 조금은 치유되지 않았을까? 그 모습은 환한 그들의 표정에서 쉽게 알 수 있었다.

“정말 레이싱하는 것처럼 스릴만점이에요.”
“상상 이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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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나덕한
사진. 이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