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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레시피

달콤한 향과 상큼한 맛,

복숭아

탐스러운 핑크빛 과일. 복숭아는 맛과 향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도 좋고 애주가와 애연가들에게는 니코틴과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고대 장수(長壽)의 상징이기도 했던 복숭아의 매력에 더 빠져보자.

불로장생의 선과라 불리는 여름 과일의 제왕

바야흐로 복숭아의 계절이다. 달콤한 향과 과즙으로 여름철을 대표하는 복숭아는 국내에서는 여섯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만큼 재배 면적과 수요가 많은 과일 중 하나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복숭아는 다른 여름 과일과 달리 섭취 후에도 몸이 금세 차가워지지 않기 때문에 치아가 약한 노인이나 저혈압·저체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름에 섭취하기 더없이 좋은 과일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복숭아의 전파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실크로드를 통해서 전해지기 시작해 17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까지 전파되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 복숭아나무가 들어온 것은 약 2000년 전으로 상품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시기는 1906년 이후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는 복숭아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대표적으로 <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는 복숭아밭에서 도원결의를 했으며 도연명의 <도화원기>에도 복숭아꽃이 만발한 무릉도원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복숭아는 장수의 상징이자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악귀를 쫓고 신선이 먹는 불로장생의 선과(仙果)라 하여 고대부터 신성시해 왔다. 동양 미술에서 복숭아가 이상의 세계에서 자라는 나무의 과일로 묘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서도 복숭아는 제사 음식으로 올리지 않기도 한다.
복숭아는 전 세계 약 3,000종의 품종이 자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도, 황도, 천도복숭아가 재배되고 있다. 그렇다면 백도와 황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복숭아는 과육의 색에 따라 백도와 황도로 구별된다. 수분이 많은 백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국내 품종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반면 과육이 노란색을 띠는 황도는 단단해서 주로 통조림과 같은 캔의 가공식품용으로 쓰인다.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된 천도복숭아는 다른 종류의 복숭아와 달리 잔털이 없어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숙취해소와 니코틴 제거에도 탁월한 천의 얼굴

복숭아는 니코틴 제거에 탁월해 흡연자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복숭아에는 당류, 비타민, 무기질, 펙틴, 유기산 등이 풍부해 흡연자의 니코틴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는 아미그달린 성분 때문인데 복숭아씨를 살짝 볶은 뒤 가루로 만들어 꿀과 함께 섭취하면 기관지 증진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숭아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이 피부의 탄력과 모공수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복숭아 한 개에는 100g당 열량이 26~34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하지만 말린 복숭아, 통조림과 절인 복숭아는 과일로 섭취하는 복숭아 보다 열량이 2~10배 정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복숭아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술 마신 다음 날의 두통이나 숙취 해소에도 좋다. 하지만 지방 분해를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어, 삼겹살 등 기름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소화불량, 설사 등을 호소할 수 있으니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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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복숭아, 이렇게 보관하자

복숭아는 단단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무르게 변한다. 이 과정에서 당도와 향이 증가하는 대신 신맛을 내는 산 함량은 떨어져 맛이 좋아진다. 다만 냉장고에 너무 오래 두면 당 성분이 떨어지는 만큼, 섭취 한두 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0∼1℃정도의 온도로 냉장 저장하면 2∼3주일간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복숭아, 이렇게 고르자

복숭아를 구매할 땐 향이 강하고 상처가 없는 복숭아를 골라야 한다. 표면에 흠집이 없고 털이 고르게 나 있으며, 꼭지 부분에 틈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 달콤함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오
복숭아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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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이미지 재료

복숭아 4~5개(과육이 단단한 걸 고르되, 통조림을 이용해도 무관), 머핀믹스 250g, 달걀 2개, 우유 40ml, 식용유 65ml, 녹인 버터 약간

컨텐츠 이미지 만드는 법
  1.  복숭아는 깨끗하게 씻어 과육만 따로 준비한다.
  2.  달걀과 우유, 식용유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섞어준다.
  3.  타르트 틀에 녹인 버터를 골고루 바른 뒤 ②의 반죽을 붓는다. (오븐 속에서 반죽이 부풀 것을 감안, 타르트 틀은 반죽보다 높은 것을 준비)
  4.  복숭아를 자른 다음, 키친타올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 뒤 보기 좋게 올려준다.
  5.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구워준다. 이때 쿠킹 포일을 덮어 5분 정도 더 구워주면 중앙까지 골고루 익는다.
  6.  슈가 파우더나 시나몬 가루 등으로 마무리 장식을 해준다.
칼로리 down 피로회복 up
천도복숭아 프로슈토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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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이미지 재료

천도복숭아 1개, 루콜라 2~3포기, 프로슈토 3~5장, 고르곤졸라 치즈 약간
드레싱 재료_ 천도복숭아 2개, 올리브오일 1큰술, 바질 1/2큰술, 화이트와인 비네거 2큰술, 꿀·소금 1작은술

컨텐츠 이미지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드레싱을 만들 천도복숭아를 30초간 데친 다음 찬물에서 식힌다. 식으면 복숭아 껍질을 벗긴다.
  2.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잘 섞은 다음 준비한 천도복숭아와 함께 블렌더에 곱게 간다.
  3.  루콜라는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천도복숭아는 얇게 썬다.
  4.  루콜라와 천도복숭아를 그릇에 담고 프로슈토와 고르곤졸라 치즈는 기호에 따라 적당한 양을 올린다. 여기에 만들어 둔 천도복숭아 드레싱을 뿌려 완성한다. 취향에 따라 꿀을 살짝 뿌려도 좋다.
글. 권경아(푸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