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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이슈

알려줄까? 혼자 살아가는 법

일코노미를
잡아라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등 혼자가 강조된 단어는 이제 일상용어가 됐다. 배우자나 자녀 없이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 수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 시장도 1인 가구에 맞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1인+이코노미(economy)=일코노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8.5%로 나타났다. 가구 수는 556만 2,048가구로 2012년 456만 3,342가구, 2014년 496만 4,662가구, 2016년 538만 1,719가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오는 2020년에는 1인 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 가구 중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 만큼 1인 가구의 생활패턴 및 소비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인’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일(1)코노미’라는 단어가 나온 것도 이와 같이 1인 가구를 중요한 소비계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코노미의 특징은 현재의 삶의 질 향상에 소비 방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모토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와도 맞닿아 있다. 직장에서의 일과 개인 여가활동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의미의 ‘소확행’과 같은 신조어도 일코노미를 설명하는 특성들로 꼽힌다.

일코노미를 위한 맞춤형 상품 등장

신조어라고는 하나 ‘일코노미’라는 말이 최근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2007년 다보스 포럼에서 첫 등장한 개념으로 알려진 일코노미는 혼자 하는 모든 경제행위들의 총집합체 개념으로 혼자라는 뜻의 싱글(single)과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싱글슈머’로도 익히 들어온 바 있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소비권력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따라 다양한 업종에서 일코노미를 위한 맞춤형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직장생활 10년 차의 박 과장(36)은 1인 가구로 지낸 지 8년 차의 베테랑(?)이다. 출근길에는 아침 대용식으로 간단히 때우고,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 저녁은 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한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웬만한 생활용품들은 모두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입한다. 대형마트를 자주 가지 않는 대신 배송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만기가 도래한 적금이 있어 올 여름 휴가는 모아둔 돈으로 베트남 패키지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식음료업계의 리사이징(Resizing) 전략은 이미 일반적이다. 혼자 먹기 좋은 중용량 제품들과 한 끼 식사 준비로 적당한 소포장 재료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끊임없이 출시 중이다. 이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코노미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일코노미가 단순히 ‘혼자’가 아닌 경제력이 있고 충분한 소비력을 갖춘 계층이라는 점에서 본문 속 ‘박과장’과 같은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금융회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은행권의 경우 적금 및 대출 상품, 카드사는 맞춤형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 상품 출시가 대표적이다.

  • 1코노미 패키지
  • 알고 혜택받자

알수록 혜택 받는 금융매니저

1인 가구에게 가장 불안한 요소는 건강과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노후 보장이다. 때문에 이들은 예·적금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 추가로 가입하려는 성향을 지녔다. 신용카드 이용 행태는 95%가 쇼핑과 외식, 편의점 및 문화생활에 집중돼 있고 할인혜택을 중시하는 편이며 온라인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새마을금고가 이번에 출시한 ‘ON체크카드’는 이러한 일코노미의 라이프 스타일과 심리를 반영한 상품이다. 상품명 ‘ON’ 역시 ‘Online’의 약자로 온라인 간편결제와 온라인 영화예매, 온라인쇼핑 등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게 온라인(Online)에 집중된 여러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낮은 전월 실적으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전월 실적 30만 원을 충족하면 최대 10,000원 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쇼핑, 할인점, 병원, 이동통신, 대중교통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소비를 주도하는 일코노미의 라이프 특성상 아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다. 각 금융사별로 어떤 상품들을 출시하고, 나에게 맞는 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챙겨보는 건 필수다.

글. 주명호 기자(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