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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SPECIAL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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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사랑하는
[ 깨달음, 달마 그리고 보리 ] 와 살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문소리

십 년 전쯤 백양사에서 데리고 온 나의 첫 반려견 달마와 보리.
십년지기가 되고 보니 달마와 보리 덕분에 이 세상이 동물과 식물,
인간이 다함께 사는 곳이란 걸 배웠네요. 우리 달마는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견이에요.
6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었지요. 처음에는 계단도 잘 오르지 못했는데
지금은 달리기도 곧잘 해요. 얼마나 다행인지. 장애견을 기르는 것은 사실
조금도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살다보면 함께 사는 식구가 아플 수도 있고, 다치기도 하잖아요?
모두 삶의 과정인 거지요. 그렇게 아프고 치유되며 살아가고 있어요.
십 년여 동안 달마와 보리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이 지구가 인간만이 사는 곳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었지요. 달마와 보리는
어떤 선생이나 책도 주지 못한 깨달음,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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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사랑하는
[ 친구의 곁, 가까이 ] 살고 있습니다

조경디자이너 권지연

플랜테리어 스튜디오인 위드플랜츠를 시작한 지 5년 차.
플랜테리어는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인테리어(interior)를 합친 말이에요.
공원 또는 정원과 화분 한 개의 중간 지점을,
너무 거창하거나 아님 너무 소박해지지 않는 그 ‘사이’를 만들고 싶었지요.
사람들이 곁에 좀 더 많은 식물을 가까이 두고 돌보며
그와 함께 더불어 사는 모습을 늘 상상했던 것 같아요.
반려식물과 살고 싶으신가요? 처음은 환경에 예민하지 않은 털털한 녀석들부터 입양해보세요.
가령 테이블야자나 홍콩야자처럼 물 주는 걸 한 번 잊어버려도 괜찮고,
한 번 더 줘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요. 크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
돌아서면 어느새 새순이 나있을 거예요. 녀석들이 좋아하는 흙이 뭔지 하나 둘 알아갈수록
곁에서 가까이, 오래 머물 친구도 하나 둘 늘어갈 겁니다.

사진제공. 라이프 앤 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