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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Issue

알려드려요②

우간다에
행복을 저축하는 
새마을금고


우간다 새마을금고 초청연수 후기

우간다에서는 “Olyotya? (올리오티야, How are you)", "Bulungi! (불룬지, I am fine)" 하고 인사합니다. 비록 쓰는 인사말과 생김새는 서로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새마을금고’로 뭉쳐진 한가족입니다.

새마을금고를 배우고 싶어요

우간다에서 한국 새마을금고의 발전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부처는 물론이고,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도 한국의 새마을금고 모델을 이용하여 지속가능한 농촌개발 및 금융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협력 프로젝트 수행과 파트너십 체결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우간다 농촌지역의 금융포용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해답을 한국의 새마을금고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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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의 초청연수와 우간다 새마을금고 개척자들

우간다 지방정부 및 무역산업협동조합부 공무원과 음피지군(Mpigi district) 마을지도자 총 9명으로 구성된 우간다 새마을금고 연수단은 지난 8월 20일, 천안에 위치한 MG인재개발원에서 11일간 새마을금고의 성장과정, 저축 및 대출실무, 농촌지역 새마을금고 현장견학(대전충남 대성새마을금고, 경북 진량새마을금고) 등의 교육을 받았다. 이번 새마을금고 초청연수단은 우간다에서의 새마을금고 설립 및 운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당국 공무원과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1960년대 그랬듯이 저축을 기반으로 한 새마을금고를 소개하고 전파함으로써, 우간다 마을주민 스스로 농촌빈곤문제를 해결하고 농촌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도록 새마을금고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생들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저녁식사 이후에는 자정이 다되도록 우간다가 직면한 수많은 농촌지역개발과 빈곤감소를 위한 접근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열성적으로 분임토의에 참여했다. 연수생 각자의 소속과 역할을 바탕으로 우간다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실행계획들에 대한 분임조별 지도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마침내 우간다 최초의 공식 새마을금고를 설립하는 액션플랜을 작성하고, 우간다에 적합한 새마을금고 모델 노하우 전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간다 마을주민 스스로 농촌빈곤문제를 해결하고
농촌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도록
새마을금고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를 설립하고 싶어요

우간다 마을주민들의 금융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인구의 65% 이상은 대출을 받기 위해 공식적인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리의 사채업자에게 의존하고 있고, 이에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낯설고 멀기만 했던 우간다에서 따뜻한 희망의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해 배우고 갔던 우간다 새마을금고 개척자들을 통해 우간다 음피지군 마을 곳곳에서 새마을금고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마을주민들이 뜻을 모았고, 그 결과 부이와 마을, 키우무 마을, 쿰비아 마을 등에서 새마을금고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간다에 행복을 저축하는 새마을금고, 농촌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선물할 수 있는 그 시작이 바로 새마을금고였으면 한다.

  • 우간다 새마을금고 연수단의 후일담 

  •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푼돈부터 모으기 시작한 저축의 스토리를 듣고 한국인들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노력과 희생에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음파기 에디리사(지역개발 담당관)

  • “새마을금고 모델은 우간다 사회에 적절하며, 또한 틀림없이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에 감사드리며 한국에서 배운 지식을 협동조합연수 담당관으로서 훌륭하게 전파하도록 할게요.”

    투수비라 스코비아(협동조합연수 담당관)

  • “우간다 농촌개발을 위해 새마을금고의 기본정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간다 협동조합에도 새마을금고를 소개하고 싶어요.”

    파멜라 툼웨시게(협동조합 담당관)

  • “우간다 농촌지역에 새마을금고와 같은 금융기관이 없다면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요. 우간다에도 꼭 새마을금고가 설립되었으면 합니다.”

    루발레 피터(KOICA 우간다 사무소)
글. 김성호 과장(국제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