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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Family

해피 타임

자연으로
나를 찾아 떠난 여행
더할 나위 없었다

인천 인주새마을금고 박문수 대리 가족

햇살을 머금고 오색찬란한 빛깔을 자랑하는 나무, 강 건너 먼 산을 보는 즐거움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일상이 바빠 가을의 자연을 즐길 기회가 없었다는 인천 인주새마을금고 박문수 대리가 주말 오전부터 서둘러 양평을 찾았다. 미세먼지에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양평이 선사한 첫 번째 선물이다.

좋은 것은 아낌없이 주고픈 부모의 마음

경제학을 전공한 남자와 수학을 전공한 여자가 우연히 한 강의를 들으며 서로를 마음에 품었다. 4년 동안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2012년에는 서로의 반려자가 되었고, 이듬해 주원이를 낳은 후 둘째 주혁이까지 생겨 둘이 넷이 되었다.
“저희 부부 모두 일을 하다 보니, 두 아이 양육은 양가 부모님이 도와주세요. 저희 부모님이 가깝게 사셔서 큰 애를 돌봐주시는데, 둘째는 이제 3살이라 서울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기 때문에 주말이 돼야 4명이 모두 모일 수 있어요. 그래서 주말이 우리 가족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랍니다. 공원이나 키즈카페로 나들이를 자주 다녔는데,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야외로 나와 본 기억이 없어요.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얼마나 예쁜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자연의 화려함은 가을에만 느낄 수 있기에 이를 아이들의 눈에 담아주고 싶었나 보다. 좋은 것은 무엇이든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니까. 아이들은 아빠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의 원천인 셈이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얼마나 예쁜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다섯 가지 동화 속에서 나를 찾다

박문수 대리 가족이 찾은 ‘R401 Discovery Park’는 산자락 하나를 빌려 정원으로 가꾸고, 그 정원의 산책이 끝나갈 즈음이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첨단 통신기술로 ‘제 꼴 찾기’의 절묘한 조합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게임으로 자아를 탐색해볼 수 있다. 부인 이민정 씨는 가족이라는 관계가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를 잘 안다고 자부할 수는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남편과 아이들을 탐색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원 입구에서 아직 의사 표현이 어려운 둘째 주혁이를 제외한 세 명은 스마트폰과 패드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자아 탐색을 위한 걸음을 내디뎠다. 웹툰 속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알’이 정원을 거닐다 알람이 울리면 GPS에 반응한 명작동화 주인공이 나타나 다섯 개의 문제를 제시한다. 이에 대한 답을 고르면 이것이 자아 탐색을 위한 데이터로 수집된다.
다섯 가지 명작 동화는 헨젤과 그레텔, 개구리 왕자, 오즈의 마법사, 브레멘 음악대, 빨간 모자인데, 6살 주원이도 이를 아는지 엄마와 동화 이야기를 나누느라 신이 났다.
셋이 열심히 미션을 마치자, 어느새 ‘부화의 정원’에 다다랐다. 부화의 정원에 도착하니, 애플리케이션 안에서는 자아를 탐색하던 알이 자기 성격을 반영하는 고유한 새로 부화했다. 박문수 대리의 알은 종달새로, 주원이의 알은 백로로 부화했다. 부인 이민정 씨는 오늘 나들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둘째 주혁이를 돌보느라 답을 마무리하지 못해 자아 탐색을 미완의 상태로 남겨둬야 했다. 자아를 탐색하느라 열중해서일까. 갑자기 두 아이가 배고프다며 ‘밥! 밥! 밥!’을 외친다. 아이들이 배고플 때는 지체하면 안 된다. 오늘 나들이의 흥망성쇠는 바로 이 순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

Happy FAMILY

부족한 부분을 채워 행복을 완성하다

정원 근처 레스토랑에 들어가 서둘러 음식을 주문한 후, 기다리는 동안 이미지 컨설턴트가 애플리케이션에 선택한 문항에 관해 설명하며 컨설팅을 해줬다. 새들의 방을 각 새의 성향과 가장 유사한 색으로 특색있게 꾸며놓은 것은 자기 유형과 같은 새의 방에 들어가면 색이 주는 안정감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남편의 성향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공감이 됐어요. 주원이의 성향과 학습방법까지 조언해주셔서 소중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실, 주원이는 자신의 알이 백로로 부화한 걸 몰랐는데, 부화의 정원에서 백로 방을 가장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주원이는 이 정원에서 백로의 방에 있던 흰색 돌이 제일 좋다고 했거든요. 성향 때문에 끌렸던 걸까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친 후 야외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았다. 아빠가 하늘 높이 비행기를 태워주고, 함께 술래잡기 놀이를 하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원을 가득 채운다.
“아내의 직장이 여의도라 출근이 저보다 빠르고, 퇴근은 저보다 늦어요. 그래서 평일에 가사와 육아를 제가 더 많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웃음). 아내가 능력을 인정받으며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어요. 둘째가 떨어져 지내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내년 봄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살 수 있도록 해보려고요.”
부인 이민정 씨는 그녀의 커리어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남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취업을 준비할 때 남편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그 덕분에 지금의 직장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아이를 낳고도 제 일을 지킬 수 있었던 데에는 남편이 가정적이고, 자상하기에 가능했지요. 제가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무서운 엄마로 변할 일이 거의 없을 정도예요.”

‘아빠, 오늘 진짜 좋다!’~~♥
“오늘 저 성공한 것 맞지요?”

에너지 충전 완료!

산책을 만끽한 박문수 대리 가족은 정원 깊숙이 위치한 미디어아트 스튜디오와 갤러리 R, 숲속 도서관에 들러 주말 오후의 여유로움을 즐겼다.
미디어아트 스튜디오에는 빛을 이용한 조형 작품들과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조각의 굴곡에 따라 영상과 텍스트가 굴절되는 광경에 아이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어두운 공간에 각양각색의 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어린 주혁이 눈에도 멋있는지 스튜디오에서 나갈 생각을 않는다. 갤러리 R에 전시된 독창적인 예술 작품들은 아내 이민정 씨를 사로잡았다.
“평소 전시회를 관람할만한 여유가 없어요. 그런데 오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 느낌이에요. 이곳에서 아이들이 낙엽을 밟아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어보고, 밤송이도 만져보고, 나무 열매도 따보면서 자연을 배웠다면 저에게는 에너지를 채워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주원이가 좀 더 컸을 때 다시 와서 자아 탐색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요. 주원이의 속마음을 들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동화책을 좋아하는 주원이가 서둘러 숲속 도서관으로 달렸다. 고민을 거듭해 고른 동화책을 엄마와 함께 읽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역시나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가 싶다.
“여름에는 영종도와 인천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자주 다녔어요. 여름은 여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가을 나들이는 느긋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네요. 첫 가을 나들이를 알차게 즐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아까 주원이가 귓속말로 ‘아빠, 오늘 진짜 좋다!’라고 하더군요. 아들의 소감이 이 정도니, 오늘 저 성공한 것 맞지요?”
눈앞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간직해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는 박문수 대리 가족의 모습이 바로 ‘행복’의 정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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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미혜
사진. 선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