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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Family

향기로운 만남①

빛나는 순간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밴드 ‘MG BIG BAND’ 재능기부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창립 45주년 한마당 대축제가 11월 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동안 지역민과 울고 웃었던 날을 추억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회원들과 시의원,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뜻깊은 축제의 문을 연 공연팀은 MG BIG BAND.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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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님이 왜 거기서 나와?

“새마을금고는 회원과 지역, 그리고 직원이 ‘2인3각’처럼 함께 가야합니다. 그러려면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보지 못한 것을 저희가 먼저 회원들에게 보여드려야 하고요.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MG BIG BAND를 비롯하여 금융경제동아리, 소식지 발간위원회를 운영하며 다른 금융권에는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복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그린 큰 그림이 행사장에 초대받은 회원들 눈앞에 근사하게 걸렸다. 내 계좌를 만들어준 새마을금고 직원이, 새마을금고를 찾을 때마다 밝게 맞아주던 직원이 지금 내 앞에서 멋진 노래 선물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 그림을 소장하고 싶어서였을까. 공연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는 회원들이 적지 않았다.
새마을금고를 대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2015년 12월에 결성된 ‘MG BIG BAND’. 색소폰, 베이스, 일렉트로닉기타, 드럼, 키보드, 보컬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다. 이들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노래 공연을 선보이며 새마을금고의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오늘 큰 행사 무대에 저희가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금고가 50주년, 60주년 이어갈 텐데 빛나는 순간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보컬이자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장은기 계장의 음성에 설렘이 묻어났다. 단체로 하는 연습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시간을 내서 노래 연습을 해온 그. 꽤 많은 관중에 막상 무대에 오르려니 떨린다는 그를 다독이는 사람은 최범권 상무, 직장인 밴드에서는 흔치 않게 색소폰을 연주하는 그는 밴드를 이끄는 단장이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
오늘 큰 행사 무대에 저희가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금고가 50주년, 60주년 이어갈 텐데
빛나는 순간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낮에는 ‘금고맨’ 밤에는 ‘밴드맨’?

드디어 공연 시작. ‘나는 문제없어’란 첫 곡을 문제없이 소화해내자 관객들이 갈채로 화답했다. 자신감이 붙은 듯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의 멤버들. 이번에는 전다솔 주임의 차례였다. 영화 OST인 ‘마리아’를 부른 그는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2곡까지가 이들에게 주어진 무대. 오늘 이 13분을 위해 준비한 시간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갖겠지만 무대가 끝나자마자 든 생각은 같으리라. ‘우리가 또 해냈어.’
“이사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각자 개인레슨을 받았거든요. 다루는 악기가 드럼이다 보니 악기를 연주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릴 때가 있었어요.”
하루에도 수천수만 가지 감정이 드는 것이 사람인데 지역민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는 사명감만으로 준비했으랴. 드럼을 연주한 백민호 대리처럼 밴드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때로는 스스로를 위한 선물이기도 했을 것이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천유진 계장은 실력이 나아질때마다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최종 리허설 때는 ‘이 정도면 됐다’는 성취감이 들었다고. 이러한 감정이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란 것은 자명한 일이다.
“왜 안 와, 여기 재밌어. 어여 와.”
오늘 행사에 초대된 60대 중반의 여성이 전화 너머에 있는 이를 채근한다. 조금 전까지 MG BIG BAND의 공연을 보고 박수치던 관객이다. 이 정도면 오늘 MG BIG BAND의 공연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광명동부새마을금고가 MG BIG BAND를 창단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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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축제에 참가한 MG BIG BAND 공연 모습
글. 배미용
사진. 선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