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container

김인 이사장(우측 첫째줄에서 왼쪽)과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직원들

서울시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내실강화에  집중해
우보천리(牛步千里)  도약을  꿈꾸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올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남대문새마을금고와 충무로새마을금고가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합병으로 뜻을 모았다. 목표는 오직 하나다. 더 많은 회원들이 더 쉽게 금고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동반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진일보하면 회원들에게 돌려줄 혜택 또한 커지는 법. 지난 4월에 오픈한 남대문지점에서는 이미 엔진소리가 가열차다.

| 정혜영 사진 | 선규민

문턱은 더 낮게, 편의는 더 크게, 혜택은 더 많이

남대문시장은 1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약 1만개의 점포가 운집해있고, 하루 30만명의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민생의 척도와 같은 곳이다. 건물주와 지주, 소상공인, 유동인구까지 밀집한 번화가다 보니 주변에는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이 10여곳 넘게 있다.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남대문시장의 바로 그 중심에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남대문시장의 발전과 상인들의 권익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올해는 접근성이 용이한 대로변에 남대문지점을 새롭게 오픈하여 회원의 편익증대와 금리경쟁력,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새마을금고 특성상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골목상권에 위치했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대로변에 남대문지점을 오픈해 시장상인은 물론 서울역 인근 직장인들의 유입으로 폭넓은 연령층을 확보 할 수 있게 됐죠. 지금도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지만, 대형금고로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점 오픈과 함께 새마을금고의 금융혜택(세금우대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3개월 만에 남대문지점은 자산 340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김인 이사장은 신규지점 오픈을 기념해 예적금 특판행사와 홍보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로 뛰어다니며 회원유치에 앞장서 인근 직장인들의 창구방문도 늘고 예적금 신규개설,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가입자수도 급증했다.

  • LED조명이 인상적인 남대문지점 전경
힘들 때 외면하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게 MG 정신

노력없이 단숨에 이뤄지는 성과란 없다. 반짝 보여주고 마는 성과란 오히려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오랜 시간 기초를 탄탄히 다져왔다. 새마을금고에 있어 기초란 무엇보다 회원의 신뢰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시장상인들의 터전에서 신뢰를 다지는데 부단히 노력해왔다. 노력의 골자는 소통이다. 부지런히 들었고,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가장 필요한 순간 제일 먼저 달려갔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하는 2009년 남대문시장 화재 때도 그랬다. 김인 이사장 역시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일명 도깨비상가라고 해요. 새벽 6시쯤 큰불이 났었는데 전직원이 출동을 했죠. 관내 자체적으로 지원한 우리 소방차 2대가 가장 먼저 도착했어요. 초기진화를 해서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은 막았지만 당장 상인분들은 갈 곳이 없잖아요. 그분들을 3층 강당에 모시고 식사지원은 물론, 하루라도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저금리(정기예탁금) 신용대출을 지원해드렸습니다. 그 당시 6~7%하던 대출이자를 2~3%대로 낮춰드린 겁니다.”
삶의 터전까지 잃을 뻔한 가장 힘들고 막막한 순간,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제일 먼저 손을 내밀었다. 금고 회원이 아니었던 상인들에게까지 똑같은 혜택으로 대출을 지원했다. 시장은 금세 활기를 되찾아갔고, 도움의 손길을 잊지않고 찾아온 상인들은 주거래은행까지 바꾸며 금고의 회원이 되었다.

일상으로 만나며 소통하다

위기의 순간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인 이사장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소통에서 비롯된다. 사람과 시장, 금고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연구는 곳곳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데에 이른다. 발견은 변화와 발전을 부르는 법이다.
“매년 4월이면 50여개의 상가 분회장(운영회 대표)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갖습니다. 1년에 2번 정도는 각 건물주, 지주들과의 모임도 하고요.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듣고, 같이 시장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자리입니다. 신용대출은 가능한지부터 상가마다 필요한 CCTV나 LED조명 교체 등 불편한 점들을 직접 듣고 개선해 지역상인과 새마을금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모임 외에도 김인 이사장은 시장 내 건물주, 지주, 상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어려운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챙긴다. 소방차와 청소차 기증을 비롯해 상가 상인회 행사 지원, 옥외간판 및 CCTV 설치 지원, 지폐계수기, 복사기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남대문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이끌고 있다.
상인들을 위한 맞춤금융서비스도 이런 소통에서 시작됐다. 이제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의 일상이 되어버린 파출수납은 상인들의 금융편의를 위한 개선책으로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상가운영 때문에 영업점 방문조차 쉽지 않은 상인들의 발걸음을 매일 금고 직원들이 대신해주고 있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김인 이사장
사람과 시장, 금고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연구는 곧 곳곳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데에 이른다.
발견은 변화와 발전을 부르는 법이다.
내실강화로 지역과 함께 더 큰 도약을 꿈꾸다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업에만 열중하지 않고, 남대문시장의 일원이 되어 시장활성화를 함께 고민하고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시장의 활성화는 시장상인들의 소중한 자산을 키우고, 대형금고로의 성장을 앞당기며 지역환원사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키우기 때문이다. 김인 이사장은 이것이 곧 새마을금고의 지속성장 가능한 힘이라고 말한다.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해 상인협회나 중구청, 서울시와 함께 지속적인 논의를 추진하며 여러가지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도 1년에 1억 5천만원 정도 거래되고 명절에는 하루 6, 7천장 정도 나가 업무가 거의 마비될 정도죠.”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는 시장활성화의 핵심인 시장상인들을 위한 정책자금대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상품안내나 금리혜택 알림문자를 발송해 이미 금년도 목표실적의 97%를 달성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땀흘리며 일하는 남대문시장의 상인들처럼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도 발로 뛴 만큼 값진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오롯이 회원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며 보여주기 식의 급성장이 아닌 내실강화를 통한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중이다.

서비스 영역